레알 마드리드가 4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4-25시즌 라리가 1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발렌시아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43점을 기록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치고 라리가 선두에 올랐다.
발렌시아는 홈에서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으며, 우고 듀로와 게라를 중심으로 강력한 공격을 전개했다. 이에 맞서 레알은 4-2-3-1 포메이션을 활용해 음바페, 벨링엄, 비니시우스를 전방에 배치했다.
전반전은 발렌시아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갔다. 27분 발렌시아의 게라가 시도한 슈팅이 쿠르투아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세컨볼을 듀로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1-0 리드를 잡았다. 레알은 발베르데와 비니시우스가 연속 슈팅을 시도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발렌시아의 수비와 골키퍼 디미트리예프스키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하지 못했다.
후반전 레알 마드리드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총공세에 나섰다. 54분 음바페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벨링엄이 실축하며 동점 기회를 놓쳤고, 4분 뒤에는 음바페가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되었다. 이후 교체 투입된 디아즈와 카마빙가가 활기를 더했으나, 77분 비니시우스가 디미트리예프스키와의 신경전 끝에 퇴장을 당하며 레알은 수적 열세에 놓였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포기하지 않았다. 84분 벨링엄의 정확한 패스를 받은 모드리치가 침착하게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은 9분, 5분여가 지났을 때 발렌시아의 수비 실수를 벨링엄이 가로채 극적 결승골을 기록하며 레알이 경기를 2-1로 뒤집었다. 발렌시아는 리오하가 종료 직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맞추며 동점골에 실패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원래 11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스페인에서 발생한 홍수로 순연된 바 있다. 이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와 발렌시아 모두 체력과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고, 레알은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와 선두 자리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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