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20일 워싱턴이 오른손 투수 마이클 소로카(27)와 900만달러(약 130억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소로카는 2024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선발 9경기를 포함해 25경기에 등판했으나 0승10패에 그쳤다. 평균자책점도 4.74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많은 구단들이 소로카에게 주목한 첫 번째 이유는 선발과 불펜으로 등판했을 때 기록 차이가 컸다는 것이다.
불펜 투수로 올린 평균자책점은 2.75, 탈삼진 비율 39%에 피OPS도 0.589로 뚝 떨어졌다. 올 시즌 최소 150명 이상의 타자를 상대한 불펜 투수들 가운데 소로카의 탈삼진 비율은 42%를 기록한 메이슨 밀러(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이은 2위다.
1997년생으로 201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데뷔한 소로카는 2019년 13승4패 평균자책점 2.68로 사이영상 후보에까지 오르며 주목받았다.
올 시즌 초반 9경기에 선발로 나섰으나 고전을 면치 못한 소로카는 결국 불펜으로의 전환이 탁월한 선택이 됐다. MLB닷컴은 소로카가 불펜 투수로 나서면서 패스트볼의 속도가 빨라진 것도 그의 위력이 강해진 이유로 짚었다. 소로카는 5월 불펜 등판 때 최고 96.9마일(약 155.9㎞)을 찍었다.
올해 1승도 거두지 못했으나 구위 회복을 확인한 워싱턴은 예상 외의 거액으로 소로카를 영입했다. 워싱턴은 소로카를 내년 시즌에는 선발투수로 기용할 생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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