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너게츠, 요키치 중심으로 팀 리빌딩 노린다
서부 컨퍼런스의 우승 경쟁팀인 덴버 너게츠가 로스터 강화와 리빌딩을 진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너게츠가 전력 강화를 위한 여러 가지 트레이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한다. 역시 팀의 핵심 득점자이자 코어인 니콜라 요키치를 중심으로 팀에 변화를 주려 하고 있으며, 역시 가장 먼저 요키치의 백업 센터로 요나스 발렌슈나스에 대한 이적을 알아보고 있다고 한다.
발렌슈나스는 올 시즌 워싱턴 위저즈에서 후보로 활약하고 있으며, 특히 페인트존 안에서의 경합 등에서 요키치 외에 싸워줄 다른 선수를 팀에 추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너게츠에는 꼭 필요한 자원이다. 너게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리오 사리치와 계약하며 요키치의 후보 자리를 메웠지만, 사리치의 활약이 지난 시즌보다 저조한 것이 결국 다른 빅맨 옵션에 관한 관심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다.
발렌슈나스에 대한 댓가로 너게츠는 1라운드 픽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이 거래에서의 핵심은 현재 전력에 보탬이 되지 않으면서도 잔여계약이 상당히 많이 남은 지크 나지를 보내는 것이다. 만일 나지를 보내면서 발렌슈나스를 업어올 수 있다면, 너게츠 입장에서는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것이 아깝지 않을 수 있다. 위저즈는 어차피 샐러리캡에 여유가 있으며, 발렌슈나스가 주전 전력급도 아니다.
리그 최고의 3&D 자원인 캐머런 존슨에도 관심
이번 너게츠의 로스터 강화에 대한 큰 그림은 브루클린 네츠의 알짜배기 포워드 캐머런 존슨에도 뻗어있다. 올 시즌 25경기에서 활약한 존슨은 경기당 평균 18.6득점 4.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그 데뷔 이후 가장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네츠의 득점 2옵션 역할을 하면서 리그 최고의 3&D 유형의 포워드로 발돋움했다.
실제로, 네츠는 최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주전 가드 데니스 슈뢰더를 떠나보내며 전면 리빌딩을 시작했으며, 현재 존슨에 대한 관심을 너게츠뿐 아니라 LA 레이커스, 밀워키 벅스 등 다양한 팀으로부터 받고 있다.
너게츠가 존슨을 영입하기 위해 제시한 카드는 놀랍게도 마이클 포터 주니어다. 포터는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8.5득점 7.1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의 득점 3옵션으로 외곽에서 3점 슛에 일가견이 있고 아직 성장 가능성이 열려있지만, 여전히 경기력 기복이 상당한 편이다.
게다가 포터와 존슨의 플레이 스타일이나 장단점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설사 해당 트레이드가 성립된다 해도 존슨이 포터의 역할을 바로 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존슨의 남은 계약 규모가 포터보다 적기 때문에 거래가 완료된다면 너게츠 입장에서는 연봉 총액을 줄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불스의 잭 라빈에도 관심 표명
너게츠는 득점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카고 불스와도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너게츠가 불스에서 원하는 선수는 바로 올 시즌 득점 1옵션으로 활약 중인 잭 라빈이다. 라빈은 올 시즌 평균 21.7득점 4.4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엄청난 공격 효율을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 무려 50%가 넘는 야투 성공률을 가져가고 있다.
올 시즌 요키치와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는 자말 머레이의 활약이 저조하면서 요키치 혼자 독박을 쓰는 패턴이 흔히 발생하고 있는 너게츠 입장에서는 어찌 됐든 득점을 만들고 생산력을 뽑아주는 라빈에 입맛을 다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공을 쥐고 플레이를 하는 머레이보다는 슈터에 더 가까운 라빈이 요키치와 더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요키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볼륨을 끌어올리려면 현재 나와 있는 매물 가운데 라빈보다 더 좋은 옵션은 찾기 힘들다.
물론, 너게츠가 제시한 트레이드 카드는 마이클 포터 주니어와 지크 나지다. 불스는 이미 젊고 유망한 백코트 듀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머레이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을 것이며, 라빈에 반대급부라면 역시 포터 정도는 되어야 할 것이다.
너게츠로서는 어차피 포터를 내놓기로 결단했다면, 공격력을 강화할 수 있는 라빈 쪽에 대한 거래에 희망을 걸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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