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나폴리와 이번 시즌 리그 21경기에 무패를 달린 유벤투스의 맞대결은 나폴리의 2-1 역전승으로 끝났다. 나폴리는 전반전 시작과 함께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치며 유벤투스에 첫 패배를 안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전반 초반 분위기는 나폴리가 잡았지만, 첫 유효슈팅은 유벤투스에서 나왔다.
튀랑의 패스를 무니스가 뒤로 흘려줬고 공을 잡은 일디즈가 슈팅을 시도했다. 날카로운 슈팅이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적하자마자 선발로 경기에 출전한 무아니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유벤투스 공격에 힘을 더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쉽게 골을 넣지 못하고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전반 41분 코너킥에서 시작한 패턴 플레이를 앙귀사가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대 위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전에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나폴리는 결국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43분 유벤투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연결하려던 패스를 앙귀사가 막아냈다. 하지만 막은 공이 무아니 앞으로 떨어졌다. 무아니는 공을 잡지 않고 그대로 터닝 발리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자신을 영입한 이유를 단 43분 만에 증명해 보였다.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무리한 나폴리는 후반전에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후반 5분 크로스를 루카쿠가 강한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나폴리의 첫 유효 슈팅이었지만, 유벤투스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공세를 계속 어어간 나폴리는 전반 12분 결국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는 앙귀사의 헤더 슈팅이었다. 후반전에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일방적인 공격을 펼친 나폴리는 후반 23분 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루카쿠가 박스 안에 있는 맥토미니에게 패스했다. 유벤투스 수비수 로카텔리가 태클을 시도했지만, 파울을 범했다. 루카쿠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키퍼가 다이빙하는 것을 침착하게 기다린 뒤 정면으로 공을 차 넣었다.
유벤투스에 이번 시즌 첫 패배를 안길 기회를 잡은 나폴리는 더욱 기세가 올랐다. 후반전에 유벤투스에 단 한 개의 슈팅도 내주지 않는 일방적인 경기 흐름을 가져가며 10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전에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나폴리는 1위다운 경기력으로 자신들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리그 22경기 만에 첫 패배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