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은 26일(한국시간) 야구계 최고 스타들이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100주년 기념 및 시상식 만찬에 참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이 중에 가장 빛나는 별인 두 명의 MVP, 오타니와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는 참석하지 못했다. 각각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선수가 된 오타니와 저지는 모두 아내와 첫 아이를 임신했다는 이유였다. 여기에 오타니는 특별한 말을 더해 시상식에 감동을 줬다.
오타니는 만찬에 보낸 영상에서 "올해 시상식 만찬에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다. 최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화재가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우리 가족은 여러 가지 이유로 참석이 어려웠다"고 양해를 구했다.
. LA 내 두 지역의 총피해 면적만 150㎢에 달하며 이를 진화하기 위해 8000여 명의 소방 인력이 투입됐다. 3주가 넘는 기간에 최소 28명이 사망하고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다.
오타니는 자신의 SNS에 "LA에서 발생한 화재에 우리를 위해 계속 싸워주시는 소방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방관분들과 피난 생활을 해야만 하는 분들, 지원이 필요한 동물들을 위해 미력하지만, 5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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