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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어린 센터 빅터 웸반야마가 생애 처음으로 맞은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40득점을 가져가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웸반야마는 한국 시각 12월 26일, 미국 뉴욕에 위치한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크리스마스 경기에서 42득점 18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락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웸반야마는 외곽에서도 무려 팀 내 최다인 여섯 개의 3점 슛을 작렬시키면서 매 시즌 NBA의 큰 이벤트 중 하나인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데뷔전을 갖는 사람으로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실제로 이날 웸반야마가 적립한 42득점은 크리스마스 데뷔전에서 역대 기록한 세 번째 높은 득점이라고 한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전설적인 센터 윌트 체임벌린이 보유하고 있는 크리스마스 매치 데뷔전 득점 기록인 45점에 고작 단 3점 모자란다.

득점 기록뿐 아니라 웸반야마는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40득점 이상, 15리바운드 이상, 3점 슛 다섯 개 이상을 만들어낸 역대 첫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웸반야마는 득점뿐 아니라 현 농구 트렌드에 걸맞게 외곽에서도 엄청난 위협을 상대에 줄 수 있으며, 그러한 그의 강점들이 이번 닉스전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

여기에 더불어 긴 신장을 활용해 본인이 직접 페인트존에서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림 어택으로 득점을 완성시키는 플레이도 경기 초반에 보여주며 닉스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렇듯 눈부신 원맨쇼를 펼친 웸반야마였지만, 팀이 끝끝내 117-114로 아쉽게 패하면서 모든 것을 손에 넣지는 못했다. 특히, 경기의 분수령이었던 3쿼터 득점 쟁탈전에서 크게 미끄러진 것이 결국 주도권을 내주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웸반야마가 42득점을 가져갔지만, 그다음으로 팀에서 많은 공격권을 가져간 주전 가드 데빈 바셀이 11점에 머문 것도 매우 아쉬웠다. 이번 패배로 스퍼스는 시즌 15번째 패배를 떠안으며 승률 5할로 떨어졌다.

한편, 경기에서 승리한 홈팀 닉스는 이번 승리를 통해 시즌 성적 20승 10패로 올라서며 동부 컨퍼런스 3위를 유지했다. 

상대 팀 에이스인 웸반야마에게 맞서며 무려 41득점을 가져간 마이칼 브릿지스 역시 여섯 개의 3점 슛을 기록하며 이적 이후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팀 내 원투펀치인 제일런 브런슨과 칼 앤써니 타운스 모두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면서 퍼스트 유닛 맞대결에서도 닉스의 우위를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