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1월 라리가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라리가 사무국은 1일(한국 시각) 공식 발표를 통해 “음바페가 1월 라리가 EA 스포츠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음바페가 지난해 여름 PSG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후 처음으로 받는 개인 타이틀이다. 음바페는 지난 1월 동안 라리가 3경기에 출전해 5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20일 라스팔마스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4-1 승리를 이끌었고, 26일 레알 바야돌리드전에서는 레알 이적 후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3-0 완승을 견인했다. 이 활약에 힘입어 음바페는 우고 듀로(발렌시아), 키케 가르시아(알라베스), 루이스 미야(헤타페), 도디 루케바키오(세비야) 등을 제치고 1월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의 활약 속에 1월 치른 리그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를 확고히 했다. 현재 15승 4무 2패(승점 49)로 2위와 승점 4점 차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레알은 지난 12월에도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이 같은 상을 수상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수상자를 배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음바페는 지난해 여름 PSG를 떠나 꿈에 그리던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했다. 초반에는 새로운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듯했다. 골문 앞에서 득점에 실패하거나 페널티킥을 실축하기도 했고, 팀 동료와의 불화설도 터졌었다. 그러나 점차 본래의 기량을 되찾으며 레알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이번 수상은 음바페가 라리가에 완전히 적응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특히 바야돌리드전에서의 해트트릭은 그의 기량이 절정에 달했음을 보여줬다. 전반 30분 주드 벨링엄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12분 호드리구의 패스를 받아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벨링엄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로써 음바페는 올 시즌 라리가 19경기에서 15골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17골)에 이어 리그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음바페의 맹활약 덕분에 레알 마드리드는 더욱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리그 선두를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음바페는 레알이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동시 우승을 노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의 연이은 활약이 이어진다면, 시즌 종료 후 득점왕과 함께 또 다른 개인 타이틀을 추가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첫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음바페가 앞으로 어떤 기록을 써 내려갈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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