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슈퍼컵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에 참패한 레알 마드리드가 후폭풍에 휩싸였다. 결승전이 끝난 지 이틀이 지났지만, 마드리드 내부와 외부에서는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5연승을 기록하며 인터컨티넨탈컵 우승을 차지하고, 라리가에서도 바르셀로나를 승점 5점 차로 따돌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스페인 슈퍼컵 결승전에서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2-5로 대패하며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특히 강팀을 상대로 한 약세와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에서 연이은 부진이 뼈아픈 상황이다.
경기 이후 의문과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의 지도력과 의사결정 과정이 선수단 내 불만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클럽은 공식적으로 그에 대한 신뢰를 표명하며 시즌 중 교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나, 그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
특히 안첼로티 감독이 선수들을 공정하게 대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선수들에게는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면서 다른 선수들에게는 관대하게 대하는 모습이 갈등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팀의 체력적인 문제 역시 논란이다. 선수단은 평소보다 피로도가 높아 보였고, 이는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에서도 드러났다. 이에 따라 피지컬 코치 안토니오 핀투스의 준비 과정에 대한 논란과 함께 안첼로티 감독의 로테이션 부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클럽 운영진 역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이적 시장에서의 소극적인 태도로 비난받고 있다. 팀의 부상 문제와 전력 보강 필요성이 명확했음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다는 점이 도마에 올랐다. 결승전 패배 이후 지나치게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는 점과 함께, 바르셀로나와 관련된 다니 올모와 파우 빅토르 문제에 대해 클럽 차원의 입장이 없었던 점도 비판받고 있다.
선수들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일부 핵심 선수들이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며 팬들의 실망을 사고 있다. 오렐리앙 추아메니와 루카스 바스케스는 최근 경기력에 대한 집중적인 비판을 받고 있다. 결승전 참패는 단순한 한 경기의 패배를 넘어 레알 마드리드 내부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향후 안첼로티 감독과 구단이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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