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컵 2경기에서 연속 역전승을 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린 AC 밀란이 세리에 A 리그 경기에서도 코모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8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다. AC 밀란은 슈퍼컵에서 돌아와 치른 칼리아리와의 경기에서 아쉬운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코모 원정에서 승리하며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코모와 AC 밀란은 전반에 팽팽한 점유율을 보여주며 슈팅도 각각 5개씩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코모가 51%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AC 밀란이 49%의 점유율을 가져가 전반전 시간의 거의 반씩 쪼개 사용했다. 코모는 2개의 유효 슈팅을 때렸고 AC 밀란은 3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두 팀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선수 교체를 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코모는 스트레페자를 빼고 카퀘레트를 넣었다. AC 밀란은 총 3명을 교체하며 큰 변화를 줬다. 모라타, 베나세르, 풀리식이 나가고 에이브러햄, 무사, 히메네스가 들어오며 공격에 변화를 시도했다.
AC 밀란은 후반전 초반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며 공격을 시도했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AC 밀란은 후반 15분, 홈 팀 코모에 선제골을 내줬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디아오가 AC 밀란 수비의 방심을 틈타 과감하게 전진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도 예상하지 못한 기습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AC 밀란은 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코모 수비가 걷어낸 공이 멀리 가지 못했고, 헤르난데스의 발리 슈팅이 절묘한 포물선을 그리며 골키퍼 머리 위를 지나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AC 밀란은 5분 후인 후반 31분 역전골을 넣었다. 교체로 들어온 에이브러햄이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하파엘 레앙에게 연결했다. 최종 수비 라인을 절묘하게 파고들며 공을 받은 레앙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1 역전을 만들었다.
코모는 실점 후 3명을 차례로 교체하며 다시 동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AC 밀란이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AC 밀란은 코모전 승리로 승점 31점 고지에 올라섰다. 한 경기를 적게 치른 상황에서 4위 라치오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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